광주광덕고등학교(교장 장홍)가 29일 108년 전 경술국치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추념행사를 치렀다.
이날 1부 행사는 신흥수 이사장(학교법인 만대학원)의 경술국치 연혁 및 경과보고와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의 인사와 함께 양정기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의 추념사와 광덕고 학생대표의 성명서 낭독, 그리고 아베정권 규탄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선 수원여자대학교 윤원일 교수가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이어 추념 백일장 대회가 개최됐다. 행사 참여자들은 추념식 후 애국지사의 풍찬노숙을 몸소 느끼기 위해 점심으로 찬 음식과 주먹밥으로 대신했다.
광덕고 윤시우 학생회장은 이날 식민지 지배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가 없는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일본정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다.
신흥수 이사장은 “매년 학교에서 개최되는 경술국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애국심을 기르고 덕을 갖춘 인재가 되어 나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광덕인이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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