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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를 대하는 작가 9인의 시선을 엿보다 호응

등록일 2021년09월10일 09시3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공예비엔날레 강연 모습 (사진출처: 청주시)

 

문화유산을 공예로 변용한 작가부터 분야와 장르, 재료 등 모든 경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작가까지 ‘공예’를 대하는 9개의 시선이 청주공예비엔날레에 모였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하 비엔날레)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 학술행사 ‘초청작가 특별강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지난 6월 공예 포럼에 이은 두 번째 학술행사로, 국내외 본전시 참여작가 9인이 강연자로 초청됐다.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강연에서 첫날인 9일(목)에는 ▶세션 1_문화유산, 동시대 공예로의 변용을 주제로 옻칠나전공예가 이선주(한국), 매듭섬유공예가 윈디 첸(미국), 바스켓 메이커 시네꾸꾸 므쿠누(남아공) 작가가 ▶세션 2_ 공예, 경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도예가 피에트 스톡만(벨기에), 옻칠공예가 허명욱(한국), 가구디자이너 세바스티안 브라이코빅(네덜란드), 스티칭섬유공예가 솜폰 인타라프라용(태국)작가가 관람객을 만났다.

 

자신이 가진 ‘공예’에 대한 생각 및 작업 철학을 공유하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을 ‘과거를 연구하고 재현하는 작가’라 소개한 이선주 작가는 “나 역시 내 작품이 미래의 누군가에게 과거이자 또 연구대상인 유물이 된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한다”며 “그게 바로 문화유산이 동시대 공예로 변용될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사용하는 다양한 매듭 방식을 연구하며 작업하는 윈디 첸 작가는 “매듭법은 언어와 문화, 인종에 상관없이 통용 되는 만국공통어”라며 “공예 또한 매듭처럼 세계 모든 인류의 삶에 통용되고, 사람과 사람을 소통하게 만드는 언어이자 도구”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단에 오른 피에트 스톡만 작가는 도자 분야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소재이자 기술인 백자, 코발트, 주입 성형을 다루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해 객석의 공예 관련 연구자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구축한 허명욱 작가는 빛과 색채에 대한 독보적인 감각으로 완성한 다양한 옻칠 작품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의 마지막 강연자였던 세바스티안 브라이코빅 작가는 자동차 바퀴와 카세트 테이프 릴에서 영감을 얻은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 가구로 참여자들의 호기심을 한몸에 얻었다.

 

참여자들은 “전시장에서 작품만 봤을 땐 알지 못했던 공예의 또 다른 세계를 엿본 것 같아 즐겁고 흥미로웠다”며 “이렇게 공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동시대의 담론을 형성하는 것 또한 비엔날레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 참가자를 사전 모집해 진행하였으며, 입국하지 못한 남아공의 시네꾸꾸 므쿠누 작가와 태국의 솜폰 인타라프라용 작가는 사전 녹화 영상으로 랜선 강연을 이어갔다.

 

내일(10일)은 마지막 세션으로 ‘공예, 공공재, 지역사회’를 주제로 인도네시아의 크로셰섬유공예가인 물야나 작가와 업사이클 공예가 이혜선 작가가 강연을 이어간다.

 

한편, 비엔날레는 마지막 학술행사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국제공예 콜로키움’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회의로 진행되며, 국내외 공예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해 비엔날레의 주제를 연구하고 공예 담론을 형성하는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개막 이틀째, 학술행사로 깊이를 더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본전시, 초대국가관(프랑스),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충북공예워크숍, 공예마켓, 미술과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10월 17일까지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충북포스트 보도팀 홍혜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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