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열대 스마트온실(사진출처 : 제천시청)
제천시 아열대 스마트농장이 지난달 12월 22일 개장했다.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온실에서 따뜻한 겨울을 즐기고 있다.
눈이 내리는 바깥 날씨와 대조적으로 온실 내부는 항상 영상 25도로 유지되어, 외투를 벗고 다닐만큼 이색적이다.
15종의 열대어가 노니는 수족관을 감상하며 수족관 위 아열대 채소밭(아쿠아포닉스)을 지나 자동도어가 열리면 부룬펠시아의 진한 자스민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며, 연두한 스마트 온실의 정원에 들어선다.
대나무 배관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카나리아 야자수가 우거진 수풀림길 데크를 걷다보면 다양한 꽃들이 식재된 플라워가든이 펼쳐지며 아치형 터널 포토 포인트가 시작된다.
이와함께, 아프리카 괴근(덩어리뿌리)식물 존에는 아데니아 글로보사, 구갑룡 등 마다카스카르에서나 볼 수 있는 수십 종의 희귀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광장을 지나 시크릿가든의 아치형 터널에 들어서면 빽빽히 들어선 아열대 식물들을 볼 수 있으며, 곧 스마트농장 내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도 새장 조형물을 제작 후 준비하여 농장을 찾은 아이들에게 이벤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된 제천의 아열대 스마트 농장은 자동제어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온실을 중심으로 아쿠아포닉스 재배시설,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등 크게 3개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스마트 온실에는 23종의 아열대 과일을 비롯한 화훼류, 수·목류 등 170여종 1,200주의 다양한 아열대 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규모와 시설비가 대량 투입된 만큼 농민들의 재배 선진지 역할뿐이 아닌 지역의 시민들도 함께 즐길수 있는 시설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기온 10℃ 이상인 달이 8개월 넘게 지속되는 아열대 기후에 맞는‘아열대 농업’은 아직 생소하게 느낄 수 있지만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시도 서서히 아열대 농업의 위치에 놓이고 있으며, 생태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하여 제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아열대 스마트농장을 계기로 미래의 대체 작물과 기후 온난화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아열대 작물의 재배, 온실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볼거리 및 아열대의 희귀 작물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으로, 청년농부들과 한달에 한번 파머스마켓도 준비중에 있다. 이곳을 아열대스마트농장의 선진농업기술과 관광·문화·미식·로컬이 결합된 복합영농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천시 아열대스마트농장의 운영일시는 화요일~일요일(10:00~17:00)까지 이며, 방제를 위한 매주 월요일 포함, 설날·추석 당일에는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