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 전경(사진출처 : 음성군청)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지역의 생산과 소비에서 큰 역할을 하는 외국인 주민의 조기 정착과 안정적인 삶을 돕기 위한 행정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음성은 중부·중부내륙·평택제천고속도로와 KTX중부내륙선(감곡장호원역)이 지나가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와 더불어 준수도권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과 수도권과 비교해 저렴한 공장 부지, 산단 분양가 등 여러 가지 장점으로 지역에는 약 2천900여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지역의 2000여 개가 넘은 제조업체가 가동하기 위해선 외국인 노동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이들은 지역의 생산과 소비 활동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며 지역 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농촌에서도 외국인 일자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고 유관기관에서는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 일손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기업체와 농촌의 인력 수요 증가에 따라 등록 외국인은 △8298명(2021.9.) △9031명(2022.9.) △1만1697명(2023.9.)으로 매년 늘어나며, 2022년과 2023년 9월 기준 외국인 주민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8.2%, 22.8%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군의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14.7%(2021. 기준)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하면 그 비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실에 따라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 지원을 위해 군은 외국인지원팀(2019)을 설치하고 충북 최초로 외국인지원센터(2020)를 개소했다.
군은 2019년 외국인지원팀을 신설해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이 내국인과 문화적 이질감 없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통해 다방면으로 돕고 있다.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는 한국어 교육, 통·번역 지원, 상담 지원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국인 주민의 조기 정착 지원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2020년 문을 열었다.
본 센터에서는 △무료 법률 및 행정상담 △한국어 교육 △이·미용, 지게차운전기능사, 운전 면허, 컴퓨터 자격증 △요리교실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실생활과 밀접한 상담과 교육을 통해 이들의 취업을 돕고 내국인과 상생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라파엘클리닉, 충북대학교병원 등 6개 의료기관의 도움으로 외국인 주민 300여 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간단한 검진 등 무료 진료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군은 외국인 주민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음성생활 가이드북’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배포하고 있다. 이외에도 군청 민원실을 방문하는 외국인 주민의 편의를 위해 민원창구 미디어라인에 영어를 표기하고, 민원서식 작성 방법을 4개 언어로 설명한 민원서식 해석본을 비치했다.
또 외국인 민원인을 위한 외국어 통역관을 지정하고 인공지능 AI 통·번역기도 설치· 운영하며, 외국인 주민이 관공서에서 행정업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외국인 주민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내국인과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군은 외국인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