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동 고기로(사진출처 : 제천시청)
제천시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명동 3-1번지 일원 명동 고기로에서 추진한 제천 명동 고기데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명동 고기로 조성사업’은 2022년 7월 행정안전부 골목경제 회복 지원사업에 공모 선정된 사업으로, 시에서는 공모 신청 당시부터 명확한 비전의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정도 단축해 11개 단위 사업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골목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골목브랜드인 ‘명동 고기로’ 개발을 시작으로 2023년 상반기 골목상권 게이트 설치, 보행 테마거리 조성, 야간경관 개선 사업 등의 시설 조성 및 메뉴 개발ㆍ운영 교육 등을 위한 컨설팅을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는 고기데이 운영, 고기로 페스티벌 개최 및 홍보 마케팅에 본격 착수해 모든 사업이 효과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시설 조성과 메뉴 개발이 완료된 지난 8월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제천 명동 고기데이는 총 20회를 개최하는 동안 야외 테이블은 물론 각 점포 내부도 만석이 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고기데이 운영 날짜인 매주 금, 토를 제외한 평일에도 골목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는 상인들의 의견이다.
각 점포 매출 또한 고기데이 운영 시작일인 8월부터 현재까지 최소 30%에서 110%까지 증가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고기로의 일별 유동 인구 또한 작년 8월 818명에서 올해 8월 2천986명으로 전년 대비 3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고기로 9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 현황 조사 결과 외부 관광객 비중이 30%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져 이 사업이 제천 지역 내 타 상권으로부터의 단순한 유동인구 이동이 아니라 전체적인 제천시 상권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명동고기로가 제천시에서는 그간 없었던 성수동 갈비골목, 을지로 LA갈비골목, 안동 갈비골목 등과 같이 관광객이 즐겨 찾는 지역 먹거리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성을 보여준 것이다.
시 관계자는“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명동 고기로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의 운영은 상인들의 몫이다. 상인들이 지금과 같이 의기투합해 적극적으로 골목 활성화를 위해 힘쓴다면 이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이와 같은 성황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