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군 미잠미과 쌀빵 사진(사진출처 : 진천군청)
진천군은 밀가루 대체 가루 쌀용 바로미2의 수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바로미2’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분질미로 일반 쌀의 전분 구조와 다르게 밀처럼 둥글고 성글게 배열돼 있어 건식제분이 적합한 벼 종이다.
특히 제분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분 손실이 적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밀가루를 대체하기 적합한 쌀가루 전용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군에서는 지역에 맞는 바로미2 안전 재배 기술을 확립하고 쌀가공식품업체에는 안정적으로 원료곡을 공급하고자 밀가루 대체 가공용 쌀 원료곡 생산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광혜원면 금곡리에 조성한 가루 쌀 시범단지(대표 유평현)에서는 바로미2가 수발아에 약한 조생종으로 만기 재배가 요구돼 출수 시기를 조절했다.
장마와 태풍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6월 10일 파종을 시작했으며, 같은 달 22일 이앙, 8월 말로 출수 시기를 조정함에 따라 수발아 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수확을 마무리했다.
또한 군은 올해 초 관내 쌀 빵 전문업체인 ‘미잠미과’와 계약재배 협약을 체결해 지역에 안정적인 상품 공급은 물론 업체의 안정적 소득도 보장하게 됐다.
단지에서 생산된 벼를 전량 수매한 ‘미잠미과’는 자체 도정, 제분, 제빵을 거쳐 내달부터 2023년산 쌀가루 햅쌀 빵을 판매할 예정이다.
남기순 기술보급과장은 “그동안 바로미2 품종이 지역에 맞는 재배 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확대 보급에 제한이 많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확립된 재배 매뉴얼을 농가에 조기 보급하고 원료곡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생산, 가공, 유통로 이어지는 가루 쌀 산업 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라며 “진천하면 맛있는 쌀 빵이 생각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바로미2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