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천면 약목리 경로당 문해교실 (사진출처 : 영동군청)
“배움에 먼 나이가 필요 하대유 ~ 공부하는게 너무 너무나 재밌는데~”
충북 영동군이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배움의 열기가 후끈하다.
군은 △무지개 희망교실 △무지개 배움교실 등의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무지개 희망교실에는 △상촌면 관기리 △양강면 유점리 △심천면 약목리 등 16개 마을에서 250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개강해 소외지역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활용한 찾아가는 문해교실 형태로 주민들이 좀 더 가까이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기초교육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양강면 유점리 신모(85세) 할머니는 “늘 한글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은 정말 간절했으나 교통 여건이 늘 걸림돌 이었다” 며 “선생님이 마을에 직접 오셔서 편안하게 한글을 배우고 한글을 알아가는 것이 즐겁고 설렌다”고 말했다.
영동군 평생학습관에서는 초등학력인정 문해 교육과정인 무지개 배움교실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 교실은 △초등 1단계(10명) △초등 2단계(11명) △초등 3단계(8명) 등 단계별 성인문해 학력인증반을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시며 짧게는 24개월 길게는 36개월 동안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학력인증서를 받기 위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영동읍 박모(74세) 할아버지는 “무지개 배움교실에 입학한지 20개월이 지났지만 단계별 맞춤교육으로 매일매일 배우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다” 며 ”부인과 함께 무지개 배움교실에 등교하고 있고 부부 학생으로서 서로 의지하며 36개월 간의 긴 여정을 반드시 완주해 졸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20년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프로그램 지정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2월 무지개배움교실에서 문자해독 3단계 교육과정 총 640시간을 이수한 학습자 7명이 첫 졸업했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정말 대단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며 “평생 배움의 한을 풀어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