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커뮤니티케어센터 전경(사진출처 : 음성군청)
음성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4.2%로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다. 게다가 노인 인구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지역의 논밭 등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중장년층 이상의 어르신이 대부분이다.
이와 같은 현실에 맞게 군은 △노인여가복지시설 확대 △노인일자리사업 강화 △선진 노인복지정책 도입 등을 통해 노인복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생활체육과 주민교육 시설을 갖춘 한빛커뮤니티케어센터(이하 한빛복지관)가 8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음성읍에 자리 잡은 한빛복지관이 정식 개관하면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져 음성군노인복지관(금왕읍 소재) 이용이 불편했던 음성·소이·원남 거주 노인들은 쾌적한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한층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음성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한다. 기존의 정부주도형 노인일자리 수요가 많아 부득이 참여할 수 없어 일자리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 3495명에게 LP가스 안전 점검, 재활용품 분리와 같은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해 소득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는다.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여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등록 경로당 405개소, 미등록 경로당 20개소를 대상으로 경로당 신·증축, 개보수, 냉·난방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해 쾌적한 경로당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등록 경로당 88개소에 경로당별 맞춤형 장비를 보강해 경로당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물품은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 공기청정기 등으로 경로당별 최대 3백만원까지다.
군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모여 서로 대화도 나누고 취미를 즐기며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지원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한 범세계적 프로젝트를 말한다.
군은 지난 1월 고령친화도시 조성 용역을 발주하고, 7월에는 용역 시행사의 연구 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세계 각국의 우수한 고령 친화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에 접목해 건강한 노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병옥 군수는 “자녀 양육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온 어르신들은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고 능력에 따라 적당한 일에 종사하며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며 “군은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으로 어르신이 건강하고 여유롭게 노년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고령사회는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자칫 지역소멸 위기로까지 초래될 수 있는 만큼, 군은 우량기업을 꾸준히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이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초고령 인구 비율을 떨어뜨려 역동적인 음성군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