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가공지원관 운영 사진(사진출처 : 진천군청)
진천군이 부족한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학 영농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진천군 과학 영농의 중심 역할을 할 농산물가공지원관(이하 지원관)이 운영 활성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진천군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한 지원관은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323.1㎡ 규모로 조성했으며 전처리실, 습식가공실, 건식가공실, 내포장실, 외포장실 등과 함께 42종 45대의 가공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과채주스, 과·채음료, 액상차 등 식품 유형 3종에 대한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을 취득했으며 딸기잼 등 품목 제조보고 7건을 등록했다.
지난 6월에는 지역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지원관 운영 설명회 및 교육 시간을 갖고 가공물량, 제품 유형 수요를 파악해 하반기 운영계획에 반영시켰다.
또한 지원관에서 생산될 제품에 대해 ‘진천네’라는 공동브랜드 상표를 입혀 소비자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농산가공제품 표준 레시피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농업인에게 기술이전해 지역 농가 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군은 신소득 작목을 발굴하기 위한 실증시험포 운영을 활성화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가고 있다.
10,119㎡ 규모로 구성한 시험포는 감귤, 체리, 복숭아, 포도, 망고, 과채류 시험온실 총 6동을 운영 중이며, 농업인대학 등 연중 300명 이상의 인원이 방문해 스마트팜 교육을 수강하고 신품종 발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0,000㎡ 규모 4곳 농가에 ICT 기반 오이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단동 하우스를 활용해 코이어 배지에 드립퍼 관수 방식으로 양액재배 시설을 설치해 효율을 높였으며 연속재배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그 결과 같은 면적 내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수확량을 20~30% 이상 향상시켰다.
지역 대표 농산물 중 하나인 수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시장 트렌드에 맞춰 중소형 유색 수박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초평면 애플 수박단지(8.2ha, 17호) △진천읍 블랙보스 수박단지(1.1ha, 3호) △덕산읍 세자 수박단지(16.5ha 9호) 등 읍면별로 지역 특색을 갖춘 단지 조성을 완료했으며 아담한 크기와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수직재배 시설을 확대 보급해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면서도 생산성은 2~3배 이상 높였으며 이는 전국 농촌진흥기관 농업기술보급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진천군은 생거진천쌀 재배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진천 품종이었던 추청 대신 알찬미 재배를 유도해 올해 2,205ha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53.2%까지 보급률을 높였다.
벼 농가의 인력난과 경영난을 극복하고자, 드문모 심기 재배단지 171ha를 조성하고 시범사업 41개 농가를 대상으로 드문모 육묘, 재배기술을 성공적으로 보급했다.
이와 함께 육묘자동화 단지 44ha를 조성해 육묘상자 자동이송장치를 통한 육묘 노동력을 40%까지 절감시키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과 연계해 저탄소 논물관리 재배기술을 실천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 창출은 물론 저탄소 농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서정배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의 농업은 노동력 절감과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과학 영농이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식품산업과 4차 산업기술을 융복합한 푸드테크(FoodTech)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농업 기술을 계속해서 보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