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명작전시관 (사진출처 : 음성군청)
음성군은 지역의 근간 산업이자 미래 산업인 농업 분야에 지원을 강화해 농업인이 살기 좋은 음성시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올해 농업 부문 예산을 전년 대비 9.8% 증가한 890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같은 농업예산 지원 확대 정책은 고물가·고유가·고금리로 인한 농업경영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젊은 연령층의 농촌 이탈과 그로 인한 고령화에 따라 농촌 인력난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 인력수급 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 첫 번째 방안으로 지난 3월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개소해 농가가 원하는 인력을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한다. 또 증가하는 농촌 일손 부족에 즉시 대처할 뿐만 아니라 농업 관련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농촌활력과(농촌인력팀)를 신설했다.
둘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을 600여 명으로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0% 늘어난 규모로 가중된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결혼이민자가족·친척을 초청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셋째,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5개소로 확대 운영(음성·금왕·생극·소이·대소)한다. 군은 농촌 고령화로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 따라 일손을 대체할 농업기계 임대사업에 주력한다. 이에 따라 군민 또는 군에 경작지가 있는 농업인에게 농업기계를 1회 임대 시 최대 3일간 대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영농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 향상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특히 군은 음성에서 생산된 최고의 우수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음성명작’(음성명품작물의 줄임말)을 육성해 지역 대표 농산물(쌀, 인삼, 복숭아, 수박, 고추, 화훼)의 부가가치와 시장경쟁력을 높여 지역 농업인의 고소득 창출을 돕는다는 복안이다.
‘음성명작’은 농작물의 생육에 적합한 음성의 기후 조건과 재배 기술이 결합해 만들어낸 고품질의 우수 농작물을 말한다. ‘음성명작’에 앞서 ‘햇사레 복숭아’, ‘다올찬 쌀·수박’, ‘음성청결고추’ 등 품목별 브랜드를 사용했는데, 이는 농협과 개별법인 소유의 브랜드다.
이에 군은 음성군 대표 농산물을 하나로 통합한 공동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21년 ‘음성명작’의 상표 등록을 완료하고 지난해에는 ‘음성군 농산물 공동브랜드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브랜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 통합 축제인 ‘음성명작페스티벌’을 지난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해 ‘음성명작’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축산 농가의 지원 강화에도 힘쓴다.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민원을 해결하고 축사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18억원(자담 포함)을 투입하는 축산 악취 저감 강화 사업을 펼친다. 이를 통해 축산 악취에 따른 갈등이 줄어 인근 주민과 공존하는 축산업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다 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축산 농가에 정보기술(IT)과 통신기술(CT)을 활용한 지능형 축사 관리 시스템을 보급해 스마트 농장을 구축한다. 이로써 축산 농가의 생산력을 끌어올리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축산 농가의 고소득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옥 군수는 “지역의 뿌리 산업인 농축산업이 성장하고 선진 농업으로 발돋움할 때 농가 소득도 증가해 농민이 풍요로운 음성시 건설이 가능하다”며 “우리 군은 선진 농업을 구현하는 그날까지 농축산 농가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