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고있는소년 포스터 (사진출처 : 청주시청)
청주시립미술관은 2023 로컬프로젝트 PART 1‘사윤택 – 졸고 있는 소년’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청주시 서원구 충렬로 18번길 50)에서 오는 6월 11일까지 열린다.
청주시립미술관은 2019년부터 매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지난 작업 행보와 오늘의 작업 태도를 중심으로 향후 그들이 넓혀갈 예술 반경을 가늠하는 취지로‘로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연구 결과인 사윤택 ‘졸고 있는 소년’전은 일상의 순간적 운동성이 개인의 기억과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파장을 회화로 전개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의 초기 작업이 일상에서 발생하는 운동 장면을 평면에서 시간성으로 표현하는 작업에 집중했다면, 이후 작가는 차량의 블랙박스, CCTV 등 화면에 포착된 대수롭지 않은 일상의 순간을 회화의 시간성에 대한 확장을 통해 표현했다.
이러한 변화 과정을 거쳐 최근 작업에 이르러서는 고대 벽화들에서 나타나는 상징적 이미지들을 작가의 과거 기억과 조합을 통해 그간 연구한 사각 프레임 안에서의 회화가 갖는 시간성 연구에서 보다 발전한 회화의 근원적 시간성에 대한 연구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부대행사로 오는 5월 11일 오후 3시에 청주시립미술관 1층 전시장에서 전시 개막행사와 작가(사윤택)와 평론가(김주옥-서울과학기술대교수)가 진행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미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 비평이기보다 일반 대중의 관점에서 예술에 관한 궁금점들을 자유롭게 대화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라며, “많은 시민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 로컬프로젝트는 이번 사윤택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권오상’,‘윤덕수’작가의 전시로 올 한 해 동안 연중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적 경계성이나 나이, 장르로 분류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조형언어를 지속적으로 실험하며 본인의 작업이 객관적 비평의 대상이 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작가들을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