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케이션 체험자가 노트북으로 업무 처리 모습(사진출처 : 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에 농촌형 워케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 워케이션: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제도
옥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현철)가 올해 ‘원격근무형 농촌공간조성 기술 시범사업’에 향수뜰농촌체험휴양마을(대표 김우태)을 대상자로 선정해 7천만 원(국비 50%, 군비 50%)을 지원했다.
‘원격근무형 농촌공간조성 기술 시범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비 시범사업으로, 농촌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고자 하는 도시민의 새로운 수요에 맞춰 농촌형 워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농촌 내 업무공간 및 힐링 공간 조성과 함께 마을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재택근무 등 근무 방식의 변화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근무 공간의 제약이 옅어지는 추세를 반영하고, 최신 트렌드인 촌캉스를 즐기는 농촌관광을 접목해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향수뜰농촌체험휴양마을을 워케이션이 가능한 공간으로 3월부터 조성해 왔다.
9월 중순부터는 도시민 대상 남녀 15명의 신청을 받아 마을주민들(대표, 추진위원, 사무장 등)이 2회로 나눠 워케이션 체험을 시연하고 원격 근무 공간과 개발한 프로그램의 만족도 평가 등을 진행했다.
대청댐에 위치한 향수뜰농촌체험휴양마을은 농촌 경관과 청정 자원을 활용한 어부체험, 꽃모자 만들며 원예치유 체험하기, 나만의 텃밭 만들기, 허브 꽃 족욕, 춤 테라피, 싱잉볼 명상치유, 농산물 수확 및 힐링캠핑체험 등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또한 체험 전·후에는 치유과학 측정 장비(정신건강분석기 등)를 활용해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지난 21일에는 마을주민 20여 명이 원격근무공간과 치유농업 프로그램 등을 팜파티(※농가에서 소비자를 초대해 먹을거리 및 농산물을 판매하고 공연, 체험 등을 여는 행사) 형식으로 직접 체험한 후 도시민들의 평가를 보완하고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아쉬운 점 등을 수정 반영하는 자체 평가의 시간도 가졌다.
오는 31일에는 대전보건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숙수쟁이’ 동아리 15명이 방문해 수업 및 토의를 진행하고, 치유텃밭 체험, 바비큐 힐링캠핑체험 등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기술지원과 우희제 과장은 “향수뜰농촌체험휴양마을은 시설 인프라가 우수하고 대청댐 인근에 있어 깨끗한 자연과 농촌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농촌 마을이 다양한 도시민 워케이션 공간으로 활용돼 농촌관광객 유치와 관계 인구 확대로 농촌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살기좋은 농촌 마을로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팔음산농촌체험휴양마을을 농촌치유마을로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한가로운 농촌에서 치유 받고 싶은 도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