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철 군수, 현장방문(사진출처 : 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평균 276.5mm의 집중호우로 큰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군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영동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SNS 단체대화방, 무선통신 장치 등을 이용, 지휘와 소통으로 발빠르게 대응했다.
이번 폭우는 특히 심천면과 양산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다. 심천면에서는 사흘간 341.5mm의 강수량을 기록해 연 평균 강수량인 743.5mm의 절반 가까이가 내렸다. 양산면 313.5mm, 매곡면 306mm 등 영동군 전역에서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여러 지하차도와 도로가 침수되거나 토사 유출로 인해 통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심곡, 각계, 사부, 용당 4개소의 지하차도가 침수되고, 심천면 명천리, 심천면 용당리, 양산면 죽산리 등 도로 5개소가 통제됐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법곡저수지가 붕괴돼 인근 7가구 중 미처 대피하지 못한 1가구(1명, 컨테이너 농막)가 실종돼, 현재 수색 중이다.
영동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후 6시부터 비상1단계 근무에 돌입하고, 이튿날인 10일 오전 5시에는 전직원을 비상소집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대피 및 도로 통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영동천 및 저수지 인근 위험지역에서는 140명의 주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졌다.
또한 토사가 유출된 도로와 저수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복구장비와 인력이 투입됐다. 심천면 고당리 국도 4호선 구간에 토석 1,000여톤이 유출돼 굴삭기 등 중장비를 투입, 발 빠르게 정리를 마쳤다.
정영철 영동군수도 10일 오전에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한 후,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빠른 피해 조사 및 복구를 지시했다.
정 군수는 “자연재해를 막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비상근무체계 가동과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