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 판매중인 원두커피 (사진출처 : 충북도청)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도내에서 유통·판매 중인 커피원두 101건(생두 7건, 로스팅원두 94건)을 자체 수거하여 곰팡이독소 5종*을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되었다고 24일 발표했다.
* 곰팡이독소 5종: 총아플라톡신, 아플라톡신 B1, 푸모니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커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원두 판매 및 소비량이 증가하고 2023년에는 B업체 수입 커피원두의 오크라톡신 A 기준치가 초과한 사례가 있어 도내 유통·판매 중인 커피원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진행했다.
올해 수행 사업의 대상은 대형마트, 개인카페, 프랜차이즈에서 수입 또는 직접 제조·가공하여 유통되고 있는 제품으로 하였다.
곰팡이독소는 주로 탄수화물이 풍부한 곡류, 두류 등에서 생기는데, 특히 오크라톡신 A는 곡물, 커피 등에서 발생하는 진균 독소로 국제암연구소(IARC) 발암물질 분류 기준 GROUP 2B(발암 가능 물질)에 해당하며,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은 5.0 ug/kg 이하로 규정되어 있다.
아플라톡신은 독성과 발암력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B1은 흔히 발견되고 가장 강력한 독성을 가져 GROUP 1(인체에 발암을 일으키는 물질)에 해당하며,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은 각각 15.0 ug/kg, 10.0 ug/kg 이하로 규정되어 있다.
곰팡이독소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번식하면서 생성하는 독소로 커피원두를 구입할 때 포장지 손상을 꼼꼼하게 살피고 가급적 소량 구입하여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개봉 후 남은 제품은 밀봉하여 10~15℃ 이하의 습하지 않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곰팡이독소는 열에 매우 강해 일반적인 조리 과정으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곰팡이가 핀 제품은 곰팡이가 핀 부분을 제거해도 보이지 않는 포자나 독소가 남아있을 수 있어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연구원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매년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일수록 시원한 커피를 찾는 도민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