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벨기에 대한민국 대사관 유정현 대사와 이재영군수(사진출처 : 증평군청)
충북 증평군의 유럽 선진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위한 발걸음이 해외에서도 분주하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재영 증평군수 일행은 유럽 선진농업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프랑스와 벨기에를 방문했다.
이 군수 일행은 17~21일까지 4박 5일간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지난 19일 주벨기에 대한민국 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유정현 대사와 스마트팜 기술 교류 및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 함께한 김상진 농무관은 유럽연합의 정밀농업과 그린딜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증평 스마트팜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영 군수는 “벨기에의 선진농업 기술을 증평에 접목해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팜이 완성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유정현 대사는 “평소 관심을 가져온 증평이 벨기에와 함께 교류의 장을 열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증평이 벨기에와 지방외교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군수 일행은 17일 첫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18구에 위치한 라 르시클레리를 벤치마킹했다.
라 르시클레리는 폐철도역을 개조해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 곳으로 카페, 식당, 재활용 소품 제작 체험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철도길을 따라 만들어진 공유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식당에서 활용하고 음식물쓰레기는 대부분 비료로 쓰이는 지속가능한 농업공간을 조성했다.
군은 라 르시클레리의 성공사례를 공유농장과 폐창고를 활용한 주거 플랫폼사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18일에는 벨기에의 스마트팜 딸기농장과 VIB Agro-incubator 등 선진 스마트팜 시설을 견학했다.
베베른에 위치한 스마트팜 딸기농장은 겐트대의 기술을 활용한 첨단 농업 시설로 스마트팜의 구체적인 성공사례를 직접 체감하며 운영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데인저에 위치한 VIB Agro-incubator는 북벨기에 지방정부가 설립한 생명과학분야 R&D 기관으로 스마트팜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재영 군수는 “이번 일정이 증평 스마트팜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가 될 것 같다”며, “유럽의 선진기술을 적용해 세계적인 수준의 증평형 스마트팜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