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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와 제이미, 아름다운 옥천에 터를 잡다

등록일 2023년04월07일 11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데이비드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공연 모습(사진출처 : 옥천군청)

 

지난 4월 1일 제21회 옥천묘목축제에서 진행된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출연진 중 이국적인 외모로 눈에 띄는 보컬이 있었다.

 

그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온 데이비드이며, 현재 아내 제이미(한국 이름 황혜경)와 옥천에 사는 ‘옥천 주민’이다.

 

공연장 관객석 맨 앞줄에는 제이미가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앉아 데이비드와 눈을 맞추며 무대 위 그를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다.

 

데이비드는 무대 인사에서“저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왔어요.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유명한 곳이에요”라고 소개했다.

 

옥천에 살고 있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I love Okcheon, I love people, I love food”라고 말했다. 또한 가을과 봄 날씨도 매우 좋고 음악을 함께하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미국에 살던 데이비드와 제이미 부부가 한국에 오게 된 이유는 11살에 입양돼 한국을 떠난 제이미의 부모님을 찾기 위해서다.

 

그들은 2020년에 한국에 와서 옥천에 살고 있는 생모 장현자씨를 어렵게 찾았고, 마침내 만나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이 부부는 어머니와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 옥천에 정착하게 됐다.

 

현재 데이비드는 G&G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하며 옥천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옥천읍 양수리에 집을 지어 장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고 있다.

 

한편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KBS1 ‘인간극장’에서 ‘46년 만에 엄마를 찾았습니다’로 이들이 옥천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충북포스트 보도팀 김수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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