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 탄소중립추진단 회의(사진출처 : 충북도청)
충북도는 지금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행기반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실천해야 하는 시간으로 올 한 해 다양한 '탄소중립' 관련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지난 ’21. 4. 15.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행 기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12월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2050 탄소중립 충북 실현’을 탄소중립 비전으로 정하고, 국가의 중장기 온실가스 목표와 연계해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약 40%를 감축하는 ‘충청북도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지원센터 지정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시범도입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출범 등 지금까지 이행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했다.
이제는 기반이 갖추어진 만큼 실천도 함께 해야 한다. ’23년은 탄소중립 이행의 원년으로서 도는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여러 가지 탄소중립 실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추진단 확대·운영 △탄소중립 생활실천 선도사업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 작성 △탄소중립 지원센터 운영 △공공부문 탄소중립 선도모델 발굴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지원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탄소중립 지원 △탄소중립 바로알기 △기후변화 교육센터 운영 △탄소포인트제 운영 등이다.
그중에 도가 방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추진단 확대·운영과 공공부문에서의 선도적 탄소중립 이행, 탄소중립 생활 실천의 확산이다.
탄소중립 추진단은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부단장인 환경산림국장과 7개 부문*별 12개 부서장, 연구기관,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2050 탄소중립의 견실한 이행을 위한 추진체계이다.
** 7개 부문 : 산업, 에너지, 수송, 농·축산, 건물, 폐기물, 산림흡수원
도는 그동안 관 중심으로 운영하던 추진단을 3월말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민관 추진단으로 확대 재편해 도민이 제안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반영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추진전략 수립과 이행상황 점검도 함께 할 계획이다.
추진단 회의는 3월말 국가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국가계획을 공유하고, 도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4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공공부문(공공건물, 차량 온실가스 감축)에서 선도적으로 2030년까지(2007~2009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온실가스를 50% 감축하는 것으로 목표를 정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노후 건물에 최대 10억 원 규모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지원하고, 하수처리시설 등의 환경기초시설 내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공공부문 건물의 특성을 반영한 에너지 절약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도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22년 목표 34% 대비 35.4% 감축, 정부합동평가)를 3년 연속으로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밖에도 기후 강사와 함께하는 기후변화 교육에 연간 약 1만명이 참여하고, 지역주민이 자발적인 참여공동체 구성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목표를 수립해 목표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주도의 상향식 탄소중립 생활실천 확산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예정이다.
안창복 도 탄소중립이행책임관은 “탄소중립 실천이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도와 탄소중립 지원센터, 시민단체가 손을 맞잡아 실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머리를 맞대어 다양한 실천 시책을 발굴해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