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와의 업무협약 사진(사진출출처 : 진천군청)
진천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며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역 결혼이민자의 4촌 이내의 친척을 초청, 관내 농가에 배치해 일손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총 240여 명의 계절근로자가 진천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외국 지자체 연계 방식으로만 필리핀 딸락州 근로자 121명을 받아들였던 것과 비교해 두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 농가의 가장 큰 고민인 인력 문제를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은 결혼이민자 친척 초청방식을 통해 올해 약 190여 명이 2월부터 순차적으로 진천에 입국할 예정이며 약 5개월간 근로하고 귀국하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MOU 방식과 달리 지역 다문화 가정에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으면서도 기정착한 가족들의 도움을 통해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안정적인 정착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가장 큰 불안 요소인 무단이탈 확률을 대폭 낮추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결혼이민자를 통해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단 한 명도 이탈자가 없었다.
아울러 캄보디아, 필리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도입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캄보디아(32명)와 필리핀(15명)의 현지 인력 선발을 마쳤으며 대한민국 대사관의 사증(VISA) 발급을 진행 중이다.
해당 인력은 오는 3월경 지역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군은 계절근로자의 입국 후에도 생활안정, 불법체류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한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받아들이기 위해 외국 지자체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난해 과도한 인건비 상승으로 지역 농가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농민들의 안정적인 영농을 위한 방안 마련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