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세 포스터(사진출처 : 증평군청)
증평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인원이 100명을 돌파했다.
제도 시행 58일 만이다.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고향사랑기부 참여인원은 100명으로, 3625만원의 기부금이 수납됐다.
하루 평균 95만원 가량의 고향사랑기부금이 접수된 셈이다.
기부자 거주지를 살펴보면 충북도 내 거주자가 61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청주시 거주자가 44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13명), 서울(12명), 충남(6명)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세종, 대전 각 2명 △경남, 전남, 전북, 강원 각 1명 등 전국 각지에서 기부가 이어졌다.
기부금액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원 기부자가 6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도 11명에 달했다.
기부자 명단을 살펴보면,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과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군청 대회의실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설명회를 진행하며 증평군과 인연을 맺은 신승근 한국공학대학 교수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신 교수는 행정안전부와 지방행정 연구원 고향사랑기부제 연구회 위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설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증평군 홍보대사인 가수 박군의 팬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75세, 여)도 증평군에 고액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해 12월 증평군 유튜브에 게시된 박군의 ‘증평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영상’을 보고 제도 시행 전부터 기부 참여 방법을 문의했다.
기부 후에도 기부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농협 증평군지부 이건우 전 지부장과 김종렬 현 지부장, 김용진 농정지원단장 등 농협 직원과 지난 2021년 증평군 청년 대상 온라인 쇼핑몰 창업·운영 멘토로 활동하며 증평군과 인연을 맺은 미니뽕(여성 의류쇼핑몰) 김진우 대표도 기부금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인근 청주, 진천 등 도내 기부자가 많은 것은 증평군 소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홍보에 집중한 결과”라며 “잠재적 기부자의 기부를 유도하기 위해 수도권 등 타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와 경쟁력 있는 답례품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올 1월 1일부터 전국 동시 시행됐다.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10만원 이하 전액, 10만원 초과분 16.5% 공제)과 함께 지역에서 생산한 답례품(기부액의 30% 이내)을 제공한다.
기부 참여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https://ilovegohyang.go.kr/) 또는 전국 농협 어디서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