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비상황 점검 회의 (사진출처: 충청북도)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현재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힌남노(Hinnamnor)’로 인해 농업 분야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과거 국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사라’와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에서 상륙할 가능성이 있으며 충북은 오는 6일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8월 하순까지 이어진 많은 비로 농경지의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별한 예방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우선 벼농사의 경우 논두렁과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점검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및 강한 바람으로 인한 도복을 막기위해 논에 물을 깊이 대주어 태풍이 통과할 때 벼가 쉽게 쓰러지지 않도록 하고 물꼬를 여러 곳에 넓게 만들어서 많은 비가 오더라도 물이 잘 빠지도록 정비해야 한다.
논콩(논에 심은 콩), 고추 등 밭작물의 경우 습해 예방을 위해 물 빠지는 길을 깊게 설치하고 지주대가 설치된 작물의 경우는 비닐 끈 등으로 보강하여 쓰러짐을 방지하도록 한다.
사과, 복숭아, 배 등 주요 과수는 수확이 가능한 품종의 경우 태풍이 오기 전 수확 작업을 서둘러 마쳐야 한다. 수확이 어렵다면 낙과 발생 및 가지가 부러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주시설에 단단히 고정하며 방풍망은 잘 살펴보고 찢어진 곳은 정비한다.
농업시설물의 경우 비닐하우스는 골재와 비닐이 밀착되도록 끈으로 튼튼히 고정하고 찢어진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또한, 작물이 자라는 포장에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 빠지는 길을 정비하고 침수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배수 후 깨끗한 물로 농작물을 씻어준 뒤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최재선 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 결실을 앞둔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피해가 발생 될까 우려되기에 작목별 대응 요령에 맞게 신속히 대비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