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청 임시청사 (사진출처: 청주시)
역대급 제11호 태풍‘힌남노’가 북상중인 가운데, 오세동 청주부시장은 4일 임시청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4개 구청장과 시 간부공무원 등을 비상소집해 태풍대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2003년 ‘매미’, 2016년 ‘차바’, 2018년 ‘콩레이’와 유사한 경로를 보이는‘힌남노’태풍은 과거 태풍에 비해 이동속도가 26km/h로 가장 느리고 최대 강풍속도 45m/s로 예측되는 등 가장 위험한 역대급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청주는 6일 새벽부터 영향권으로 5~6일 사이 약 200mm의 집중호우와 순간풍속 20~30m/s의 지붕이 날아가는 수준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시는 태풍 피해예방을 위해 비상대비태세에 돌입하고 태풍특보 발표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오 부시장은 “6일 새벽부터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비상재난상황에 준하는 사전대처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주문하고, “특히, 이번 태풍은 역대급 강풍으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대형공사장 타워크레인, 비산우려 시설물, 임시가설물 등을 고정·결박하고, 비닐하우스·축사 등 농산시설과 과수낙과 피해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전 부서에서는 태풍피해 대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관련 시설을 전수 점검·정비하고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 부시장은 지난 3일 복대동 일원의 ‘석남천 배수분구 도시침수예방사업’ 현장을 방문해 태풍으로 인한 재피해 예방을 위해 공사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복대동은 지난 8월 10~15일 집중호우로 복대동 지웰홈즈 일원 상가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이날 대농로 구간 관로설치 공사가 임시포장을 끝으로 박스관로 3.5×1.5m, 3.0×2.0m 연장 230m 연결을 완료함에 따라 침수 피해지역 유역의 빗물을 석남천으로 직접 방류가 가능해 추가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추가 예방대책으로 대형양수기 3대와 소형양수기 5대, 현장인력이 태풍에 대비해 상시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