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모습 (사진출처: 충청북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후보지 점검을 위해 충청권을 방문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이하 국제연맹) 평가단이 8월 26일부터 6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8월 31일 출국했다.
지난 8월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연맹 회장대행을 비롯한 평가단은 8월 27일에는 세종, 8월 28일에는 아산과 대전을 방문하고, 8월 29일에는 청주를 찾아 대회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등 충청권의 대회 준비 상황과 대회 유치 열망 등을 확인했다.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평가기간 동안 국제연맹 평가단과 함께 대회가 진행될 충청권을 돌아보며 지난 기술점검 시 지적받은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설명하고, 나아가 충청권이 보유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역량 등을 남김없이 소개했다.
특히, 위원회는 국제연맹 평가단에게 충청권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글로벌 기업들을 소개하며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유치가 충청권의 경제성장 동력과 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8월 26일 첫 일정인 평가단 환영 행사에서 충청권 4개 시·도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에 대한 전국민의 열망이 담긴 100만인 서명부를 레온즈 에더 국제연맹 회장 대행에게 전달했다.
8월 27일 국제연맹 평가단은 세종지방자치회관을 찾아 대회 유치 전반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경청했다. 위원회는 이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해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 ▲대회 비전과 컨셉 ▲시설과 인프라 ▲대회 및 경기운영 방안 ▲대회 예산 프로그램(재정 확보) ▲국제연맹의 정책에 부합하는 레거시 프로그램과 지속가능 방안 등 충청권의 강점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세종청사를 찾아 대한민국 행정중심도시의 발전상을 살펴본 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충청권의 의료 시스템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대비한 검역프로세스 등에 대해 문의했다.
8월 28일에는 이순신체육관과 대전월드컵경기장 등을 살펴보며 대회 시설 전반에 관해 확인하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둘러보며 충청권의 대회 개최 역량을 평가했다.
충청권 평가방문 마지막 날인 8월 29일 대회 유치 시 농구 최종전이 개최될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을 방문해 경기시설 및 부대시설을 둘러보며 충청권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후 충북오송C&V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레온즈 에더 국제연맹 회장대행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대학생들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충청권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영 방법, 개최 의지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최고의 대학생 스포츠 이벤트로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국제연맹 평가단은 충청권 마지막 일정으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시찰하며 충청권이 세계적인 의료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육성되고 있다는 점과 코로나19 등의 위기 상황에서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기업 방문을 끝으로 충청권 평가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국제연맹 평가단은 오송역을 통해 서울로 이동한 후 서울에서 국내 체육관계기관 등과 면담일정을 소화하고 8월 31일 출국했다.
레온즈 에더 국제연맹 회장대행은 출국을 앞선 자리에서“이번 평가기간 동안 충청권이 제시한 비전에 매우 감명 받았다”며,“충청권의 유치를 위한 열망과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연맹 평가단은 9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경쟁도시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도시 최종 확정은 오는 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국제연맹 집행위원 총회에서 집행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유치위원회 김윤석 사무총장은“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는 대한민국과 충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충청권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오는 11월 예정된 국제연맹 총회에서 집행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