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출처: 충청북도)
충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옮기는‘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9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들어 충북에서 처음으로 채집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7월 3주)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시기와 같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가 출현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차례 감염병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발령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는 23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충북에서 발생했다.
올해 충북 첫 환자 발생은 아직까지 없으나 도내에서 일본뇌염 모기가 확인된 만큼 도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충북도 김종숙 보건연구부장은 “일본뇌염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하며, 야외활동 및 가정 내에서 모기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집 주변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 관리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