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작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 (사진출처: 청주시)
시인 신동문을 기록하는 한편의 연극부터 안덕벌 떼과부들의 삶이 담긴 국악극, 청주아리랑에 담긴 절절한 그리움을 노래한 오페라까지... 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할 공연 콘텐츠들이 속속 제작에 들어간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대표이사 박상언, 이하 문화도시센터)는 다년창작 지원 사업 <메이드인 청주>의 최종 선정작을 발표하고 올 연말 무대에 올리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메이드인 청주>는 청주의 기억과 기록을 소재‧주제로 삼은 문화도시 청주의 대표 공연콘텐츠 발굴‧제작을 목표로 기획한 지원 사업으로, 1회성 단건 프로젝트 지원이 아닌 다년간의 지원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난 4월~5월 공모를 진행해 총 12건이 접수됐으며, 2차례 심사를 거쳐 ▶신규지원 1작품 : 창작연극 ‘시대에 꺾인 천재, 나는 신동문이다(극단 새벽)’ ▶ 지속지원 2작품 : 국악극 ‘안덕벌 삶 이야기(오케스트라 상상’),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충북챔버오케스트라)’, 총 3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이 가운데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은 올해 새로 기획한 지속육성 2단계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기자간담회 등 공식 프로모션과 전국‧해외 공연시장 진출 지원 등 간접지원 포함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해 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할 공연콘텐츠로 유통, 사업화할 계획이다.
전체 응모작 중 절반이 신규지원 부문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았던 점도 고무적이다. 이는 올 초에 진행한 <청주 문화도시 지원사업 발전방안 토론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신규 신청 예술인과 단체에 기회의 형평성을 부여한 덕분으로,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마중물이 됐다는 분석이다. 6:1의 경쟁률을 뚫고 신규지원작으로 선정된 연극 ‘시대에 꺾인 천재, 나는 신동문이다’는 시인 신동문과 그가 살아낸 시대의 사건들을 통해 청주라는 공간을 다시 기록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작품으로, 오는 12월 초연된다.
문화도시센터는 “이번 <메이드인 청주>에 선정된 작품들 모두 참신하면서도 감동 있는 기록문화 콘텐츠들로 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할만한 무대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청주의 기억과 기록을 담은 이 작품들을 만나게 되는 날까지 청주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도시센터는 기록문화의 가치를 토대로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의 창작·발표 활동을 공모하는 <기록문화 예술표현활동 지원>도 최종 선정 대상 18건을 확정짓고 본격 지원에 들어갔다. 문학 4건, 시각예술 6건, 공연예술 8건이 선정됐으며 지원규모는 약 1억 500만 원이다.
선정작들은 이달 문학 분야의 시집발간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내내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예술표현활동으로 시민을 만난다. 일정은 문화도시 멤버십과 문화도시 청주 공식 홈페이지(www.cjculture42.org)에서 안내한다.
이밖에, <기록문화 예술표현활동 지원>과 다년창작지원 <메이드인 청주>에 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청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 043-219-104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