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형문화제 행사 (사진출처: 충청북도)
다가오는 6월 충북 도내 곳곳에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충북도와 각 시군의 지원으로 개최되는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문화재의 전승 활성화와 더불어 잊혀져 가는 우리 지역의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와 공연 등을 개최하는 행사이다.
먼저 보은지역에서는‘보은 송로주’공개행사가 진천지역에서는‘진천 용몽리 농요’공개행사가 6월 3일에 개최되며, 이어 22일에는 청주지역에서‘석암제 시조창’의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보은 송로주’는 보은군 속리산면 삼가구병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술로, 소나무의 관솔을 주재료로 만든 증류주(蒸溜酒)이다.
송로주의 제작 방법은 누룩과 멥쌀을 섞어 만든 밑술을 한 번 발효시킨 후 멥쌀로 지은 고두밥으로 덧술 하는데, 이때 관솔에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균체인 복령(茯令)을 섞어 다시 발효시킨다.
이렇게 두 번 발효시킨 후 청주를 떠내서 증류하면 솔향이 나는 송로주가 된다.
공개행사는 6월 3일 오전 10시부터 보은군 속리산면 삼가구병길 141(구병산골가든)에서 보유자가 직접 술을 담그는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며, 일반 시민들은 누룩만들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진천 용몽리 농요’는 진천군 덕산면 일대에서 전승되고 있는 농요로서 충북지역의 농요를 잘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농요의 구성은 벼농사의 단계에 따라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논뜯는 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개행사는 6월 3일 오전 10시부터 진천군 덕산읍 산삼로 46(진천문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며, 공개행사 시작 전, 그간 진천 용몽리 농요의 예능보유자로서 전승을 위해 한 평생 헌신을 한이광섭옹과 이정수옹의 공로패 및 명예보유증 수여식이 계획되어 있다.
‘석암제 시조창’은 무형문화재 보유자 지정 10주년 기념 공개행사를 겸하여 진행된다.
6월 19일 오후2시부터 청주시 서원구 예체로 118-1(청주시민회관)에서 진행되는 공개행사는 1부와 2부로 계획되어 있다. 먼저 1부는 석암제 시조창 기록화영상 상영, 이창신 청주대학교 명예교수의 특별 강연, 사헌 이상래 독창 공연, 감사패 증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부는 이수자 및 전수생들의 헌정 공연으로 총 9명의 전승자들이 각각 발표회를 가지고 보존회 전수생 모두의 합동 공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6월에 열리는 충북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의 상세일정은 ‘충북의 문화유산 이야기’누리집(www.cbmhjstory.com)을 방문하거나, 충북문화재연구원(☎043-279-5470), 보은군청(☎043-540-5407), 진천군청(☎043-539-3624), 청주시청(☎043-201-2437)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