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동 청주시 부시장 (사진출처: 청주시)
“불세출의 야구 선수 요기 베라는‘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고 했습니다. 수세에 있는 편이 역전의 희망을 꿈꾸며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좋은 분위기와 성과 속에서도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상황도 끝이 보이고 있고 민선 7기 청주시정도 마무리가 되어가는 가운데 제가 가진 역량에 열정을 보태서, 앞으로의 100일이 지나온 100일보다 더욱 의미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될 무렵 임기를 시작한 오세동 청주시 부시장이 탁월한 성과와 함께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오세동 청주시 부시장은 민선 7기 청주시정이 6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 흔들림 없이 시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중책을 부여받고 특급소방수로 영입됐다. 각종 미결 현안에도 속도를 내야 하고 여러 갈등 상황을 원만하게 중재해야 하는 상황에서 특유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현장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훌륭하게 부단체장 직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온화한 성품은 오 부시장을 수식하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국․과장급은 물론이고 팀장과 주무관들에게도 항상 예의를 갖추고, 명령형보다는 청유형 어휘를 사용해 어렵고 무서운 상사가 아닌 존경할만한 선배님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3개월 남짓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의지하고 따르는 직원들이 많아졌으며 특히 MZ세대에게 인기가 많다는 후문이다.
일사불란한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에는 부드러운 리더십이 자칫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오 부시장은 그 부족함을 발로 뛰며 메웠다.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공부하며 담당자만큼 현장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취임 첫날 보건소 현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육거리 시장과 서문시장, 국민체육센터 건립 현장, 해빙기 아파트 안전 점검, 산불 예방 현장점검, 충북학사 동서울관 준공식, 스마트 관광도시 공모사업 평가, 저소득 어르신 사랑의 수레 기탁식, 청주전시관과 방사광가속기 사업 현장, 초정 치유마을 사업 현장 등 경제, 문화, 관광, 안전, 복지 등 시정 각 분야의 현장을 수시로 찾아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어려움을 살폈다.
취임 둘째 날부터 나흘간은 실․국별 주요 현안과 핵심 쟁점 사업 등에 대해 보고받고 문제점이 있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챙기기도 했다. 청주에서 나고 자라 지역의 역사와 주요 숙원사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오 부시장은 시의 역점사업인 청주시청사 건립과 원도심 공동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공직 내외를 불문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충북도청 재직 당시 총무, 기획 분야와 경제 파트를 두려 섭렵한 만큼 시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장기 비전에도 밝아 국비 확보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취임 3주 차 때는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지역의 대형 국책사업과 현안 문제를 설명하고 안전 분야 특별교부세 반영을 건의했다. 또 국비 발굴 중간보고회가 끝난 직후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실을 찾아 유기성 폐자원 통합처리시설 설치, 오창저수지 둘레길 사업,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사업, 전파 플레이 그라운드 구축 사업 등 정부예산이 필요한 굵직한 사업들의 국비를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묵묵히 현장으로 향했던 오세동 부시장의 발걸음은 화려한 수식어보다 숫자가 말해준다. 취임 후 100일, 67일의 근무일 동안 3일에 2개소꼴, 43개소의 현장을 방문했으며 관용 차량을 이용한 주행거리는 2520㎞로 하루 평균 25㎞의 거리를 발로 뛰는 발품 행정을 몸소 실천했다.
오세동 부시장은 지난 100일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나온 시간을 보면 늘 아쉬움이 있지만 후회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유례없을 경제위기에 만반의 준비도 해야 하고 시청사 건립, 교통체계 개편, 추모공원 조성, 여가문화 시설 조성,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소외됨 없는 촘촘한 복지와 실질적 도농 상생 실현 등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한범덕 시장님을 잘 보좌해서 민선 7기의 성공적 마무리와 청주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앞으로 남은 공직생활도 앞만 보며 달릴 계획입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