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내륙선 (사진출처: 진천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착공에 파란불이 켜졌다.
16일 진천군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에서 지난 3월 28일 수도권내륙선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사전타당성 조사(이하 사타)는 대규모 국가사업 추진의 사전 이행 요건 중 하나로 예비타당성 조사 및 국가예산 반영 등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주요 절차다.
이로써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11개 비수도권 광역철도 중 지난해 사타 5개 선도사업에서 제외된 6개 노선 중에서 수도권내륙선이 최초로 사타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일각에서는 수도권내륙선이 지난해 발주된 선도사업 군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해당 노선의 조기 착공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진천군이 회장을 맡고 있는 수도권내륙선 조기착공 4개 시‧군 행정협의체는 예산확보, 사전준비, 관계기관 협의 등 철도 조기 착공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중앙정부, 관계 기관의 문을 쉼 없이 두드렸고 그 결과, 수도권내륙선을 사타 대상 사업에 올려놓으면서 노선 조기착공 지연에 대한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냈다.
실제 진천군을 주축으로 한 행정협의체는 지난 3월 7일, 4개 시‧군 단체장, 의회 의장의 서명이 담긴 사타 조속 촉구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또한 지난 3월 15일에는 국가철도공단을 방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본부장과의 면담에서 수도권내륙선 사타 착수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적극 피력하기도 했다.
수도권내륙선의 사타 용역사는 오는 5월 17일 확정되며 2억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약 1년간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천군은 해당 용역이 진행됨에 따라 비용-편익분석(B/C)이 높이 평가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수시로 행정협의체 소속 지자체와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 발주는 수도권내륙선이 지난해 사타 선도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자칫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4개 시‧군 행정협의회의 불굴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하루 빨리 철도 불모지인 진천군에 힘찬 기차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향후 철도 구축 소요 시간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구축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사업 중 총연장(화성 동탄-안성-진천-청주 국제공항) 78.8㎞, 사업비 2조 2천 466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해당 노선이 현실화되면 진천군에 더 많은 투자유치 유발은 물론 산업단지, 도시개발, 역세권 개발, 인구 유입 증가 등 진천 100년의 미래를 뒤바꿀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한민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대표 교통 네트워크로 중부 내륙권의 잠재된 개발역량을 이끌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