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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야생동물 피해 대책 마련...예방과 퇴치, 보상까지

등록일 2022년03월21일 09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야생동물 울타리 (사진출처: 음성군)

 

음성군이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물 출몰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에 돌입했다.

 

군은 총 1억2천만원을 들여 야생동물 피해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매년 반복해 피해가 발생하는 농가에 야생동물의 침입을 직접 예방하는 전기 울타리, 철선·철망 울타리, 조·수류 퇴치기, 방조망 등의 설치비용을 우선순위에 따라 설치비의 60% 범위에서 농가당 최대 36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군은 지난해 41개 농가에 피해 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에도 이달 중 24개 농가를 선정해 오는 상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또 군은 2억원을 들여 유해동물 포획에도 앞장선다.

 

해마다 늘고 있는 유해 야생동물 개체 수 증가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군은 오는 4월 1일부터 수렵면허증을 가진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피해방지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1팀(음성읍, 소이면, 원남면), 2팀(금왕읍, 생극면, 감곡면), 3팀(맹동면, 대소면, 삼성면) 등 3개 권역별로 3개 팀을 구성해 수렵면허증을 가진 주민을 현장에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군은 유해 야생동물 상설포획단 운영을 통해 농작물 피해 예방뿐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피해방지단 운영으로 멧돼지 225마리, 고라니 3749마리 등의 유해 야생동물 포획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야생동물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수확기에는 농작물과 인명피해에 대해서도 보상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보상실적은 38개 농가에 보상금 5천만원이며, 올해 예산은 1억원이다.

 

멧돼지, 고라니, 멧비둘기, 꿩, 까치 등의 유해동물로 농작물 피해를 본 농가는 최대 5백만원까지 지원하며, 인명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도 최대 5백만원 까지 보상한다.

 

군 하윤호 환경과장은 “야생동물 피해 예방과 피해방지단 활동을 통한 야생동물 퇴치, 그리고 피해 농가의 보상에 이르기까지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해서 유해 야생동물 개체 수를 조절해 마음 놓고 들에 나가 농사를 짓고 정성을 쏟은 만큼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충북포스트 보도팀 홍혜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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