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개막식 (사진출처: 청주시)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영예의 대상 수상자들이 초청전시에 나섰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비엔날레)는 14일(월) 18시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월)까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갤러리에서 진행하는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공예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에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이하 공모전) 대상 수상자들의 작품이 초청됐다고 밝혔다.
초청된 주인공은 지난 2019년 제10회 공모전 공동대상 TOP11에 이름을 올렸던 박성열 작가와 2021년 제11회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정다혜 작가 2인으로 정 작가는 본인의 수상작 ‘말총-빗살무늬’를, 박 작가는 ‘Connecting Link-05, 06, 07(2021년 작)’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통영시가 주최하고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이 주관하며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가 협력하는 이번 전시는 내달 18일 개막을 앞둔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미술과 음악, 무용,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국제예술제)의 사전 행사로, 조선시대 번성했던 통영 12공방의 유물과 각 장인들의 도구를 전시해 공예 제작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동시에 전통 기법 위에 현대공예의 미학을 쌓아올리고 있는 역량 있는 작가들을 소개함으로써 전통과 현대를 잇고자한 이번 트리엔날레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 2인의 작품을 비롯해 통영시립박물관 소장품(12공방)과 김성수(옻칠회화), 김종량(나전칠기), 김극천(국가무형문화재 제64호 두석장 보유자), 정춘모(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보유자), 조대용(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염장 보유자), 이슬기(현대미술), 김금철(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전승교육사), 양병용(현대공예), 양숙현(미디어아트) 등 25명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며 공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공모전 대상 수상자 정다혜 작가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이 비주류라 할 수 있는 전통의 소재와 기법을 새롭게 해석하고자 했던 작업에 확신을 주었다면, 이번 특별전 초대는 그 확신에 추진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K-공예의 아름다움이 다시금 주목받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엔날레 박상언 집행위원장 역시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K-공예의 위상을 높일 기회가 마련돼 반갑다”면서 “현대공예의 탁월함과 예술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로에베 공예상(스페인)의 2022년 최종 수상자 30인에 2021 공모전 대상 수상자 정다혜 작가를 비롯해 김준수, 허상욱 등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했던 5인의 작가가 포함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렇듯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앞으로도 세계 공예 트렌드를 선도할 우수한 공예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단 한 명의 확진자 발생 없이 40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관람객 만족도 83.5%를 기록하며 위드 코로나시대 국제 전시행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은 비엔날레는, 공모전 수상자들이 초청된 이번 특별전에 이어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국제공예박람회 Révélations(헤벨라시옹)에도 참여해 유럽 관람객들에게 K-공예의 우수성과 비엔날레의 위상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2023년 공모요강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예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는 12번째 공모전 레이스의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