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상병 예방 (사진출처: 충청북도)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사과나무 전정에 의한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해 휴면타파 시기인 2월 중순 전에 전정 작업을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사과나무 휴면기에 화상병균은 양수분의 통로인 물관에 들어가서 잠복을 한다. 사과나무 휴면이 타파되는 2월 중순부터는 병원균이 물관을 따라 움직이고, 전정 시 나무의 즙액이 전정가위나 톱 등에 묻어 병원균이 전파된다.
햇볕이 잘 드는 나무의 남쪽 면은 이미 1월 말부터 수액 이동이 천천히 이루어지며, 그늘이 드는 뒷면은 2월 중순이 지나면서 수액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과 농가에서는 휴면이 타파되기 전인 1월에는 추운 날씨와 단단한 가지의 영향으로 전정을 꺼려하며, 2월 중순 이후 휴면이 타파된 후 가지가 물을 올려 부드러울 때 전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2월 중순 전에 서둘러 마무리해야 하며, 전정 작업 시 공동 작업단 등에 위탁은 최소화하고 자가 전정을 실천하며 전정기구의 소독은 반드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최근 유기합성 농약의 발달로 친환경 종합살균제로써 널리 사용되어오던 석회유황합제의 사용은 줄어들었으며, 해충 예방제로 쓰이던 기계유제는 사라진 지 오래됐고, 광범위 살균제인 석회보르도액 사용도 점차 감소했다.
이러한 시점에 과수 화상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친환경 자재의 사용도 필요하다 볼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이석호 연구관은 “지난해 과수화상병 궤양제거와 조기 예찰의 선제적 노력의 결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좋은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에도 겨울 전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예방 수칙을 준수해 병원균이 확산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