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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의 편견

등록일 2021년12월16일 17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청주시 고인쇄박물관 앞 공원에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제 12회 최우수 시상작 “요양원 세대” 김기성 선생의 수기집 요약 내용을 보고 섬찟했다.

 

“요양원은 노인이 자발적으로 온 것이 아니고 배우자나 자식이 집어넣었고 자식이나 배우자에 대한 분노와 원망으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인이 직접 근무하면서 겪은 비참하고 충격적인 내용과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의 삶의 개선 및 노인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소망한다” 라는 내용이다.

 

지금 당장 요양원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정부 대신 전 재산 투자하여 사명감을 갖고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사설 요양원 운영자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될까?

 

요양시설에 부모님이나 배우자를 입소시킨 보호자는 어떻게 해야 되는 지 그 마음을 헤아려 봐야한다. 요즘은 요양원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바뀌고 있다. 그리고 공단에서도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기 때문에 비참하고 총격적인 내용은 거의 없다고 본다.

 

취재결과 주간보호센터는 자발적 입소가 20%가 넘고 요양원 입소 어르신은 입소 후 건강이 많이 호전 되었고 적응기간이 지난 후에는 만족도가 꽤 높았다.

 

어차피 집에서 돌봐 준다고 하여도 매일 색다른 프로그램과 따뜻한 삼시세끼와 간식을 챙겨드리기가 쉽지 않다.

 

매주 목욕과 물리치료 그리고 격주로 협력 병원에서 의사분이 왕진하여 진료와 처방을 하고 간호팀과 사회복지사가 일일이 챙겨드리고 있다.

 

집에서 보다는 거실이 넓고 크기에 운동하기도 좋고 일부시설은 찜질방과 산책 공간도 있다고 한다. 심한 치매로 자해 및 위험한 행동 시 보호자의 동의하에 잠깐씩 억제대를 사용하는 경우는 있는데 그것은 집에서 케어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면회도 어렵고 나들이도 힘들게 되었다. 합법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성심껏 운영하고 있는 시설 관계자들이 상처 입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요양 및 치매 교육도 없이 어르신을 돌보다가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문제점은 개선하고 다함께 행복한 요양시설이 되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충북포스트 대표 이종덕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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