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일요일 새벽부터 눈이 흩날립니다.
날이 풀려 깜빡 봄눈으로 착각했습니다.
옛날 이 길은 시내버스가 하얀 김을 내뿜으며
오르던 꼬부랑 상봉재였습니다.
지금은 온갖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조형물과 안내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관광지로 조성되었습니다.
입구에 시내버스가 자주 운행되고 주차장도
있어서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편도 2km로 산책과 힐링을 겸하기 좋고,
출렁다리가 있는 곳에서 등산로로 갈아타면 상당산성으로 연결됩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입구가 삭막하고 매점도 불결합니다.
약수터라고 하기에는 관리가 부족합니다.
폐허가 된 건물을 철거하고 깔끔한 식음료 매장이
들어서면 주차장도 넓어지고 유원지로 새롭게 탈바꿈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오가 되니 싸락눈으로 바뀌어 우산을 툭툭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