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열질환 주의 포스터 (사진출처: 괴산군)
충북 괴산군 보건소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노출돼 열 때문에 생기는 응급질환으로, ‘일사병’으로 통칭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3일 경북 청도군에서 온열질환(열사병 추정)으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지역 기온은 37℃까지 올라가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이는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첫 사망사례로 예년 첫 사망자가 6월말에서 7월초 사이 발생한 것에 비하면 다소 늦었으나,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한여름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군 보건소는 말한다.
군 보건소는 또 오락가락 장마가 끝난 후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한여름 폭염, 열대야와 함께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올바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거나 부채질로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환자에게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질식 위험이 있는 만큼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특히, 군 보건소는 폭염을 대비해 △물 자주 마시기(규칙적으로 물·음료수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시원한 물로 샤워하기, 외출 시 모자·양산 쓰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낮 12시~5시 휴식 취하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하기) 등 세 가지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