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면 자라벌 (사진출처: 영동군)
충북 영동군이 금계국의 노란빛 물결로 물들어 가고 있다.
여름 들꽃인 금계국은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노란 코스모스’로 불리며 여름을 알리는 들꽃이다.
5월 말부터 8월까지 30~60㎝정도 줄기 끝에 노란 꽃이 하나씩 달리면서 여름만이 가진 특별한 정취와 낭만을 전하는 친근한 꽃이다.
봄의 끝자락이자 여름이 시작하는 요즘, 지역의 주요 도로변, 교차로, 수변 공원 등에 금계국이 만발하며 노란색 물감으로 채워지고 있다.
그 중, 양산면 봉곡리 금강 지류 자라벌은 금계국(金鷄菊)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금강 옆에 자리 잡은 이곳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수년전 경관조성을 위해 2㎞의 둔치에 금계국을 심은 게 시초가 됐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수백만송이의 꽃을 틔워 여름이 시작됨을 알리고 있다.
더욱이 금강의 맑은 물결,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여름이 시작될 때까지 따스한 봄기운을 가득 담고서 피어난 이곳의 금계국은 수세가 좋아 꽃말처럼 ‘상쾌한 기분’을 한아름 선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계국이 만발한 자라벌은 많은 관광객들과 군민들의 발길의 이어지는 여름철 산책과 힐링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사진작가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샛노란 물결 사이로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지나가던 이들도 잠시 발길을 멈춰 여유와 풍광을 사진에 담는 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