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악회, 다큐멘터리 콘서트
제천시는 정가악회의 다큐멘터리콘서트 ‘아리랑, 삶의 노래 – 흩어진 사람들2’공연을 오는 20일 토요일 오후4시 제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창의 123주년 제천의병제 ‘의병 추모공연’으로 의병 ‘전기 및 정신’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문화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천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작품내용은 80년 전, 강제 이주의 아픈 역사를 가진 ‘고려인’의 아리랑을 주제로, ‘고려인-디아스포라’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상과 창작음악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아리랑’은 시대를 초월한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노래이다. 구한 말, 살길을 찾아 아리랑을 부르며 연해주로 떠나야 했던 사람들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포로 신분으로 고향의 노래 ‘아리랑’을 남겼다.
1917년 독일 포로수용소에서 녹음한 음원을 베를린 민족학박물관 포노그람 아카이브가 보관했고, 2014년 국립국악원이 음반으로 복원했으며. 아리랑을 비롯한 민요, 판소리, 독립운동가 등 45종의 음원에 이국땅을 떠도는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가악회는 여러 창작곡과 더불어 100년 전 고향을 그리며 부른 고려인의 아리랑을 재현한다.
시 관계자는 “창의 123주년 제천의병제 기간 중 열리는 이번 추모공연을 통해 의병정신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민족의 정체성을 상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