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 김학중 시인(사진출처 : 보은군청)
보은군은 제15회 오장환문학상에 김학중 시인을 제11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 김민석 시인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오장환 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제15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에 시집『바닥의 소리로 여기까지』를 쓴 김학중 시인(47)을, 제11회 오장환 신인문학상 수상자에는『토치카』외 4편을 쓴 김민석 씨(28)를 뽑았다.
이번 오장환 문학상의 심사는 김백겸 시인, 유성호 교수, 홍용희 교수, 배한봉 시인, 하재연 교수가 맡았으며 오장환 신인문학상의 심사는 최현철 교수와 김성규 시인이 맡았다.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인 김학중 시인은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9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2017년 제18회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집 △창세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바탕색은 점점 예뻐진다 등을 집필했다.
오장환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수상 시집인 ‘바닥의 소리로 여기까지’가 “보다 더 현실과 밀착하면서 첨예한 알레고리와 상징을 두루 구축해 낸 다면적 시집”이라며 “현실과 비현실, 언어와 사물, 생성과 소멸의 질서를 한마음으로 묶으면서 이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구성한 리얼하고도 모던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장환신인문학상 수상자인 김민석 씨는 1996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다.
오장환신인문학상 심사위원들은 “당선작 「토치카」외 4편의 시들은 활달한 상상력과 언어를 자유롭게 다루는 운동성의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하나의 사건에서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는 서사의 구조가 자연스러웠고 꿈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언어와 시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 오장환신인문학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열리는 ‘제29회 오장환 문학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오장환문학상은 보은군 회인면에서 출생해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오장환(1918∼1951) 시인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돼 최금진(1회)·백무산(2회)·최두석(3회)·김수열(4회)·최종천(5회)·윤재철(6회)·장이지(7회)·최정례(8회)·이덕규(9회)·박형권(10회)‧이근화(11회)‧육근상(12회)‧이진희(13회)·손택수(14회)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