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한국 경제는 전세계적 고물가·고금리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선제 대응과 정책공조, 시장 안정조치 등을 통한 불안요인 조기 진화로 전방위적 민생안정 대책 추진, 건전재정 기조 확립, 규제혁신, 부동산 세제·규제 정상화 등 경제정책의 틀을 민간·시장 중심으로 전환했다.
또한 세일즈 외교 통해 중동(사우디, UAE, 카타르 등)대규모 수주, 한・미・일 공급망 첨단기술 협력 강화 등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 저변 확대 공급망 차질 조기 해소 및 법 제정 등 리스크 대응 강화로 물가는 하향 안정세, 경기는 수출 중심으로 회복세 전환과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완화되며 위기의 진정 국면으로 진입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근거로 2024년도 한국경제를 전망 하였다.
경기의 대외적 여건은 세계경제 전망(%, IMF<’23.10월>) : (’23→’24) 3.0 → 2.9 반등이 어렵겠으나, 지정학적 위험, 글로벌 분절화 심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주요국 성장 둔화 등 하방 리스크가 상존 하고 금년 11월 미국 대선 등 전후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대내적으로 수출은 반도체・IT업황 호전 등 회복세가 확대 되겠으나, 부동산 경기 하강, 건설수주・착공 부진과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실질소득 등 소비여력 제약으로 영세 소상공인・지역경제 중심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금융은 글로벌 인플레 압력 둔화 등으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다소 완화되겠으나, 금리인상 영향 누적 등에 따라 부동산 PF, 가계부채, 한계기업 등 취약부문 리스크가 잠재되어 있다.
한편, 부동산시장 주택가격의 최근 거래 감소 추세와 최근 전세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역전세 위험은 다소 완화되었으나, 지역 다세대·다가구 주택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안정세와 함께, 기대 인플레 하락 등 수요압력 완화 영향으로 서서히 둔화가 예상되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더라도 상반기까지는 비교적 높은 물가 수준이 이어지며, 서민의 체감경기 회복에 제약이 있을 전망이다.
고용은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증가폭 축소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 둔화 예상되며, 노동공급 측면에서 여성·고령층 중심의 경제활동참여 확대는 긍정적 요인이나,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과도한 규제, 기업 성장사다리 약화, 경쟁 제한적・불공정 관행 등으로 생산성 제약 및 경제 전반의 역동성 저하와 교육・노동시장 혁신 지체 등 사회적 이동에 대한 기대 약화, 기후위기 심화로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따라서 2024년 한국 경제전망은 세계교역 및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 강화로 경제성장률(GDP)이 전년1.4%에서 2.2%로 전망된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대면 서비스업 일자리가 정상화되면서 23만명 수준으로 증가될 것이 예상된다. 물가도 국제 원자재가격 안정 등으로 작년 3.6%보다 상당폭 둔화되어 2.6%가될 전망이나, 상반기까지는 3% 내외 수준이 지속될 것이고, 경상수지도 수출 회복 등 상품수지 흑자폭이 전년 310억불에서 500억불로 대폭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