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복지센터 광장 주민쉼터 (사진출처: 옥천읍)
옥천읍 행정복지센터 광장에 정지용 시인의 시가 흐르는 주민쉼터가 새롭게 들어섰으며 만남의 광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옥천읍은 최근 주차장 한 복판의 낡고 어두웠던 공간을 6×3×2m 규모에 경량철골조로 지어 밝은 느낌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사업비 2천100여만원 투입된 이 쉼터에는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의 시 ‘향수’, ‘고향’, ‘유리창’, ‘홍시’ 등 8편이 함께 하고, 정지용 시인과 육영수 여사 생가, 부소담악과 둔주봉에서 본 한반도 지형의 사진 등이 함께 어울려 배치됐다.
특히, 지붕을 유리로 설치해 내부에서 앉아 쉬면서 하늘 위 태양과 구름 그리고 비 내리는 운치 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연과 하나 되는 쉼터로 재구성했다.
이 곳은 주민뿐만이 아니라 하루 평균 100여명 이상의 내방객이 찾는 곳으로, 공휴일에는 300명에서 400명 가까운 나들이객이 찾아 잠깐씩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주말을 이용해 등산을 하기 위해 쉼터를 찾은 김영식(옥천읍, 54)씨는 “타지에 사는 친척과 함께 산행을 하려고 이곳에서 기다리는 중”이라며 “주차장도 넓고 시설도 깨끗해 항상 이곳에서 모여서 함께 출발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