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 가을 자두 추희 

물 맑고 공기 깨끗한 옥천군의 한 과수원에서 자두의 여왕 ‘추희’가 선홍빛 자태를 뽐내며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노지 자두는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드는 7월 조생종 대석을 시작으로 포모사, 도담 등이 연이어 출하되며, 9월, 가을 추(秋)자의 추희로 결실을 맺는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올해 수확은 이달 중순경까지 이어진다.

무른 여름 자두에 비해 비교적 크기가 큰 추희는 알맹이가 단단하고 육즙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탱글탱글 탐스러운데다 노란 속살의 새콤달콤한 향기가 더해져 보고만 있어도 침이 절로 고인다.

추희를 비롯한 자두에는 비타민, 식이 섬유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간과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며, 열랑도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옥천군에는 전체 57농가가 14.3ha 밭에서 연간 95t 가량의 자두를 재배하고 있다.

맛·향·빛깔 모두 뛰어나 비교적 대도시로 납품되는 등 청정 자원 환경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