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충북도지사 (사진출처 : 충북도청)
김영환 도지사는 지난 2월 13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 충북경제포럼 등 도내 기업인 150여 명을 초청하여 도정을 설명했다.
먼저 김 지사는 다른 사안에 앞서 향후 청남대 활용 방안에 대한 자신의 정책을 밝혔는데, 청남대 본관과 시설 등에 대하여 전임 대통령들이 청남대의 편의시설을 이용한 것처럼 우선 이 지역의 실향민과 종군위안부 할머니 등을 초청하여 청남대로 모시고, 점진적으로 일반인 이용을 활성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65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청남대 주차공간을 1600여대로 확장하여 수요자 중심으로 연간 60억 적자의 운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환경부장관에게 "청남대서 라면 한 그릇만 먹게 해 달라”는 제목의 글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된 김 지사는 "(과거)대통령과 경호원, 직원 수백 명이 먹고 마시던 커피와 식사, 숙박을 왜 국민은 하면 안 되는가"라고 하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청남대를 연수원 시설로 활용하여 문화와 예술, 교육 등과 더불어 식사와 커피, 음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이어서 지난달에“충주와 대청호 앞에서 머리띠를 두르고, 오송과 청주비행장 활주로에 드러누울 생각을 하고 있다”,“감방 갈 각오하겠다”라고 하며 윤대통령을 향해‘상소’를 올려 충북도 발전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나타낸 바 있는 김 지사는 도정 현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였다.
특히 오송 지역에 대해서 김 지사는 오송역 주차장과 주변시설을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카이스트 분원, AI영재고, 바이오 등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등을 조성하여 중부내륙시대를 열겠다고 하면서, 오송에 1주일에 1일씩 출근하여 이를 발전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다목적댐인 충주호와 대청호 등의 용수 현황을 설명하면서 충북은 용수의 총 용량인 1239만 톤의 8.1%인 100만 톤 정도만 사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사용권 확대와 상수원보호 등 관련 규정 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청주공항과 관련하여“바이오 및 반도체 등 4차 산업 위주의 충북은, 바다가 없어 오직 항공 물류에 의존해야 하는데 청주공항에서 단 한 대의 화물 항공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쉽지 않겠지만 활주로 증설 등을 통해 국제선과 화물선을 운항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활성화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못난이 김치의 ESG경영과 미호강의 유채꽃밭 조성, 의료비 후불제 등 도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청남대 55만평을 제2영빈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께 건의토록 하겠다고 하면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지원을 부탁하였다.
이러한 김 지사의 뜨거운 열정은 이전에 충청북도 공무원으로 근무하였던 필자의 생각을 아주‘크리에이티브’하게 하였다.
김 지사는 도정설명회 다음 날인 2월 14일 국가대표 선수촌 ‘2023 체육비전 보고회' 참석차 충북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청주 육거리시장 민생 행보 안내에 이어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까지 비공식 방문하게 하였다.
청남대 활성화와 더불어 오송의 발전과 청주공항 증설 등 향후 충북도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