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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설성극단의 실버연극 ‘두 여자 이야기’

등록일 2023년11월16일 08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설성극단 실버연극 두여자이야기 (사진출처 : 음성군청)

 

“친구 별거 있냐? 싸우다가 웃다가 그렇게 서로 의지하고 어울려 살면 그게 친구지”... 음성군 설성극단 배우들의 실버연극에 나오는 대사의 일부분이다.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지난 11일 생극면 소극장 ‘하다’에서 ‘잊혀져 가는 그 시절 추억 속 친구와의 묘한 인연’으로 이어지는 ‘두 여자 이야기’ 연극 공연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두 여자 이야기’는 지난해에 이어 실버연극 설성극단의 두 번째 작품이다.

 

실버연극 설성극단은 지난해 결성된 음성군 실버 연극단으로, 지역 주민 60대부터 80대 노년층으로 이뤄졌으며, 교육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고 평생학습 기회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음성군 설성평생학습관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물을 공유하는 장으로, 연극단의 막내는 환갑을 지난 새내기 배우들이지만 무대를 향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다.

 

실버연극 설성극단 어르신 학습자들의 평균 연령은 72세로, 이들은 이날 무대에서 나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열띤 공연을 펼쳐 보였다.

 

연극을 통해 어르신 학습자들은 맡은 배역에 몰두하며 각자 무대의 주인공이 됐으며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빛났다.

 

한편 실버연극 설성극단은 지난 9월에 ‘충북 문해한마당(청남대)’에 초청돼 공연을 펼쳐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연극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연극을 통해 이제껏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도 하고 나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꼈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무대에 또 한번 서고 싶고, 앞으로도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순 평생학습과장은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되고, 학습공동체의 성장, 나아가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구조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충북포스트 보도팀 김수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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