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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봉사활동

다문화가족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국제가족동제주회'

등록일 2021년01월23일 18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름다운 봉사활동

2010. 8. 15. 국제가족동제주회 성산읍 오조리에서 방문봉사활동을 하다

 


 

연일 섭씨 32도의 폭염과 열대야로 시민들은 지칠 대로 지쳐있고 누구하나 꼼짝하기 싫어하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제주도 성산읍 바닷가에 위치한 오조리 마을에 국제가족동제주회(회장 이형삼) 회원들의 방문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을 찾았다.  오원종 회장은 "이번에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곳은 살림살이를 이끌어 나가던 분이 뇌출혈로 반신불수(2급 장애)가 되자 단란했던 가정은 깨지고 가족은 뿔뿔이 헤어져 이제는 어린 딸과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본인이 거동이 불편하여 가정살림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사는 분으로 주변에서도 어려운 처지를 알고 종교단체 등에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우리는 물질적인 도움을 주기 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으로 불우한 이웃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 갈 수 있도록 가정을 방문하여 청소, 세탁, 소독, 창문세척, 싱크대청소, 부엌정리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가족동제주회는 성산읍 관내 국제결혼가정의 모임으로 이들은 "다문화가정이라고 항상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지 못한다며, 스스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정체감을 갖기 위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우리 사회의 결혼가치관의 변화와 남아선호사상의 깊은 인식이 결혼문화의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하여 국제결혼은 날로 증가추세에 있어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현실이다.

 

제주지역에도 국제결혼가정이 2,000여 가정으로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 각 단체에서 국제가족에 대한 각종 프로그램이나 사업에서 항상 다문화가족은 수혜자로 도민들로부터 도움과 배려 속에 피동적인 역할로 이들이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정적인 사회정착에 문제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국제가족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송인호)에서는 2007년도부터 다문화가정에 대한 물질적인 도움이나 지원을 지양하고 이들 결혼이민자들이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기 위해 주민과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의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결혼이민자들도 앞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의 관습을 따르고 같은 언어를 쓰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관습에 녹아들면서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살아갈 것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소속감과 정체감 확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불우이웃의 집수리봉사활동(분기마다 1가정)과 방문봉사활동(매월)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제가족동제주회(회장 이형삼)에서는 회원들과 다문화국제가족이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중지를 모아 스스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였다고 한다.

 

다문화가족들이 언제까지나 도움과 지원을 받는 수혜자의 위치에서는 지역주민과의 어울림이 어려워 결혼이민 주부들이 사회정착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국제가족동제주회 회원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제결혼가정이 먼저 주민에게로 다가서는 사회봉사활동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긍정과 관심을 이끌어 내어 상호 이해를 통한 어울림의 근간을 마련하여  주민통합을 위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2007년 국제가족동제주회를 창립하여 2008년부터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를 주요사업으로 선정하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서 나눔의 보람과 참여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수혜자로서의 위치에서 당당한 주민의 주체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월 사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사업으로 독거노인 및 불우소년가장의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노인시설에 방문하여 노인과의 어울림은 물론 발마사지와 어깨 주물러주기, 청소하기, 김장나누기, 부부캠프의 운영과 공동으로 한국어를 학습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다문화국제가족의 구성원들은 실내장식, 페인트공, 노인요양보호사, 목공, 타일공, 전기공 등 각자의 가진 기능과 소질을 하나로 결집시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여 우선 대상 주택을 선정하여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사업으로 지역주민의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 모았다.

 

 국제가족동제주회의 봉사활동 목적은 국제결혼가족은 항상 국가의 지원을 받고 국민들로부터 도움과 이해를 구하는 쪽으로 편향된 인식이 자연히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 수밖에 없었지만 국제결혼가족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주민과 함께 나눔의 현장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방문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은 방문을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했다. 소리나는 선풍기를 틀어놓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주인은 멍하니 앉아있고, 구석구석에서 나는 악취로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우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이부자리며, 방바닥에 있는 옷가지를 모두 밖으로 꺼내서 햇볕에 말렸고, 부엌의 식기와 주방용기를 모두 꺼내어 밖에서 씻었다. 서로 나라도 다르고 말도 달른 이들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하나가 되었다.  각자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이지도 알았다. 방을 청소하는 이, 싱크대를 청소하는 이, 설겆이를 하는 이, 세탁을 하는 이, 문틀을 뜯어내는 이, 주변을 소독하는 이, 모두가 역할을 하면서 어둡고 침침했던 집안 분위기는 깨끗한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그릇과 주방용기를 씻는 결혼이민 주부에게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괜찮아요, 좋아요." 서투른 한국어 구사하며 답하는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걸레, 세제, 수세미, 연장 등은 스스로 준비를 해왔다.  이들의 봉사활동을 지켜보는 여주인은 말은 없어도 속으로 얼마나 고마워했을 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강창욱(국제가족동제주회 부회장)은 "국제가족동제주회 회원들도 가정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 달에 하루를 쉬고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무엇이 이들을 스스로 움직이게 하였을까하는 물음에는 보수나 보상이 아니라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스스로의 정체감을 회복하고, 소속감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땀흘린 만큼의 보람을 얻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

 


 

어 "정부와 자치단체에서는 이러한 활동을 수범사례로 전국적으로 보급을 하고 있는 걸까? 라는  의문에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답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가나애다 마나미(일본)씨는 "예전부터 우리 사회는 실적위주의 사업, 보이는 사업, 일회용 겉치레 사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실질적이면서도 회원 스스로가 자긍심을 갖게 되고 소속감을 가지게 됨으로서 사회에 당당히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사업을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활성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로 인해서 주민통합과 사회통합이 현실로 이루어 질 것이다."라며 강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벽에 걸려있는 각종 메달은 이곳에서도 예전에는 아름다운 삶이 있었으며, 희망과 꿈이 함께 살았으리라는 흔적으로 남아있다. 유도대회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 이들은 삶의 희망을 잃고 방황하는 것이 아닐까?, 어려운 생활 환경에서도 자신보다 더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하는 이들도 있는데,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은 모두가 희망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원하며 봉사활동을 마쳤다. 

안금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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