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정문 대각선 방향에 충북 연구원이 있다. 입구 좌측에 충북에 관한 학문 서적과 문화, 역사 서적이 진열되어 있다. 그중에 눈에 띄는 책자는 충북 옥천 출신인 우암 송시열(1607~1689)선생이 시집가는 딸에게 사대부 아녀자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과 몸가짐에 대해 20조목에 걸쳐 당부한 내용으로 순 한글로 써준 “계녀서”를 현대어로 풀어낸 것이다.
송시열 선생은 27세에 생원시 장원으로 과거 급제하여 세 명의 왕(효종, 현종, 숙종)을 섬기며 당시 학계와 정계를 지배하며 좌의정까지 지낸 분이다. 그 중에 부부는 서로 공경하고, 높은 손님을 대하듯 해야 한다는 말은 지금도 새겨볼만하다. 책자가 필요할 경우 방명록에 기록하고 가져가면 된다.
입구 우측에는 “이음”이라는 독서 공간도 있고, 다양한 책자가 비치되어 있어서 충북 도민이라면 한번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까운 곳에 숲속갤러리(옛 도지사 관사)와 항교, 그리고 수동 성당도 있어서 나들이 가기에 좋은 곳이다.